[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우증권은 26일 철강금속업종에 대해 인고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내년은 자국 통화 약세를 원하고 있는 선진국의 양적 완화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억제욕구가 강한 이머징 마켓 정책의 충돌이 예상된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철강금속 업종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내년에 철강,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긴축 강도가 약화되면서 가격이 반등할 수 있고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경우 투기 수요 억제 정책이 취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불균형적 환경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의 싸움이 필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철강사들의 본격적인 마진 개선은 4분기부터나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와 같이 자체 Story가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고로 2기 가동을 통한 판매량 증가가, 현대하이스코는 해외 자회사들의 성장이 철강시황 약세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 철강 시황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부터는 포스코의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