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티머니가 지난 27일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 계획을 밝혔습니다.
티머니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통 결제·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안정성을 무엇보다 우선하여 관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과 서비스 관계자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 전산망 오류로 매표가 어렵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쓰이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빚어져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티머니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먼저 이번에 문제가 됐던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를 11월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장애 자동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 인력도 보강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재난 복구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머니 측은 “장애 발생 이전부터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전체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IDC(상암, 하남)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해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었다”라며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고속·시외 및 택시 결제 시스템에 대해서도 금일 교체가 예정돼 있었으며 계획대로 이행 완료해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관련 서비스 운영사에 대한 보상도 진행 중입니다. 티머니는 충전 서비스 장애 등 금전적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서는 장애 발생 다음 날인 28일 금액 전액을 환급 처리했고, 일부 피해 내역 접수가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 센터 운영을 통해 접수·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서비스 운영 업체와는 협의를 통해 보상 절차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티머니는 “이번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과 서비스 관련자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최신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