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국 5G 시장의 동반자를 자처한 한국화웨이가 한국이 5G 통신기술을 의료·금융 등 타 산업에 확장할 경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디지털 기반 성장률이 오르며 2030년 기존 대비 0.3%포인트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국화웨이는 15일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발간한 'ICT 백서'를 통해 "의료, 스마트 유틸리티, 소비자·미디어, 산업 제조,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5개 산업 부문을 분석한 결과 해당 부문에 5G 기술을 도입할 경우 2030년까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50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ICT 백서)
이로 인해 경제성장률 향상도 전망했습니다. 화웨이는 "5G 통신기술을 타 산업에 확장하면 2030년 경제성장률이 평균 대비 0.3%포인트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화웨이와 기술협업으로 5G 네트워크 구축, 기술협력, 인터넷 서비스 향상, 산업 생태계 발전 등이 가능한데,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 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한국화웨이가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ICT 백서를 발간했다. (사진=한국화웨이)
화웨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속 한국의 통신서비스 지출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대안으로 통신 장비 시장 기술적 발전을 제시했습니다.
화웨이는 "시장 진출 기업 수가 줄어들고 기업간 시장 경쟁이 부족하면 소비자들은 제한적인 선택 범위와 기업간 담합 등에 의한 높은 가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ICT시장·산업 개방을 통해 시장 경쟁을 심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최대한 많은 기업 간 경쟁 촉진으로 인해 통신장비 가격이 내려가고 이를 통해 소비자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화웨이가 연간 한국 ICT 산업에 미치는 기여도는 약 5500억원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한국 시장에 직간접적 고용과 5G 효과 기반 경제 성장, 연국발(R&D) 기반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동향을 되짚어 보고, 중장기 발전 발향을 제안하고자 했다"라며 "한국화웨이는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