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올해 흑자 전환한
컴투스(078340)가 내년 대규모 신작 출시로 가파른 우상향을 노리고 있습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해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가 올해 1~3분기 각각 12억원과 14억원, 다시 14억원을 기록해 세 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컴투스 '갓앤데몬' 포스터. (이미지=컴투스)
게임사업 매출은 2분기 1596억원에서 3분기 1379억원으로 줄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2.5%포인트 오른 69.1%를 차지했습니다. 컴투스는 북미(28.2%)와 아시아(24.4%), 유럽(14.2%) 순으로 매출 분포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국내 출시 후 고전하던 서브컬처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지난달 해외 출시 직후 구글 RPG 장르에서 프랑스, 태국, 싱가포르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와 대만, 홍콩 등 59개 지역 1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컴투스는 2025년 신작 여섯 개를 출시해 실적 상승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프로야구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라이징'을 일본에 우선 출시해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려 합니다.
대신증권은 컴투스 야구 게임 매출 규모를 2022년 약 1300억원, 2023년 약 16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요. 기존 메이저 리그(MLB) 야구와 한국 프로 야구(KBO) 라인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일본 프로 야구(NPB) 라인업 확장으로 2025년 컴투스 야구 게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야구 게임 외에 방치형 RPG 두 편도 상반기에 출시됩니다. 컴투스는 모예가 개발중인 '갓앤데몬'과 자체 제작하는 '서머너즈 워: 러쉬'를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게임테일즈의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선보입니다.
이밖에 컴투스 자체 개발 캐주얼 액션 게임 '레전드 서머너(가칭)',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M(가칭)'도 내년 서비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MORPG는 대규모로 모이는 MMORPG와 달리, 소수가 한 공간에서 즐기는 온라인 RPG입니다.
컴투스 관계자는 "시기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모두 글로벌 출시가 목표"라며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작품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성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