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한 'DSO-MD 제주센터' 개소

배전망 분산에너지 전력시장 참여·실시간 운전 현황 관리
ESS와 연계한 전력망 효율화·편익 공유 지역 유연성 서비스로 확장

입력 : 2025-01-09 오후 4:48:0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국전력은 9일 'DSO-MD 제주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DSO-MD 제주센터'는 전력 시장에 참여한 소규모 분산 에너지 발전 시설을 배전망운영자(DSO)가 관제해 안정적으로 배전망을 관리하고 시장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센터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력 시장에 참여하는 분산 에너지 사업자가 보다 계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입찰 가능 용량 등 정보를 제공해 배전망 내 전력 거래를 원활하게 관리하고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산 에너지 사업자들은 전력 시장에 참여해 발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전력을 생산하는데 날씨, 설비 공사, 고장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DSO-MD 제주센터'는 분산 에너지 사업자들과 제어 및 통신 설비를 연결해 사업자들의 전력 시장 입찰 계획을 사전에 검증해 발전이 가능한 범위를 제공합니다. 
 
한전은 나아가 'DSO-MD 제주센터'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전망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을 연결해 안정적인 전력 시장 참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들어 제주에서는 감귤 재배 비닐하우스 난방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에 전기 수요가 급증하는 밤 시간대 ESS 방전을 통해 전력 과부화를 해소하고 약 16억원의 전력망 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예상했습니다. 
 
이준호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DSO-MD 제주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배전망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력 공급과 전력망 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역 유연성 운영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DSO-MD 운영도(사진=한전)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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