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클립)삼양엔씨켐, 코스닥 상장 흥행 예고…공모가 최상단 확정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 1만8000원으로 확정
오는 16~17일 청약 거쳐 내달 3일 코스닥 상장 목표

입력 : 2025-01-14 오후 4:14:2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6:1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삼양엔씨켐)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엔씨켐의 공모주 모집가액은 1만8000원에 확정돼 198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당초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이었지만,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희망가액 밴드 최상단으로 설정됐다.
 
이번 상장을 주관하는 KB증권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 PR용 KrF 폴리머를 국산화했다는 점과 합성, 중합,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삼양엔씨켐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96.3%의 기관 투자자들이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하며 열띤 참여율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삼양엔씨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총 2242건의 주문이 몰렸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집합) 공모 22건·사모763건 △운용사(고유) 278건 △ 투자매매·중개업자 43건 △연기금·은행·보험 6건 △투자일임사 689건 △기타 304건 등이다. 해외기관투자자도 △거래실적 유 72건 △거래실적 무 65건 신청했다.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242.26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총 2242곳 중 226곳이 당초 공시한 밴드 상단 가격을 초과하는 금액을 제시했으며 1934곳이 밴드 상단인 1만8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드 중간값 상, 하위 50%로는 5곳이 참여 신청을 했고, 밴드 하단을 제시한 곳은 52곳, 그 미만을 제시한 곳은 7곳, 가격을 아예 제시하지 않은 곳은 18곳이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번에 진행한 수요예측 대상은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 각각 27만5000주(25%), 60만5000주(55%)를 배정받는다. 이외 22만주(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청약기일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진행하며 납입기일은 오는 21일로, 회사는 내달 3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전에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중 하이엔드 제품인 EUV PR용 폴리머와 PAG, 그리고 HBM(High Bandwidth Memory)용 BUMP 폴리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설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이러한 선투자에 사용된 자금을 보완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삼양엔씨켐 정회식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삼양엔씨켐은 국내 최대 반도체 PR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 개발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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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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