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경제 지표들의 개선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9.76포인트(2.27%) 상승한 1만1255.7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0포인트(2.05%) 오른 2549.4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50포인트(2.16%) 상승한 1206.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유럽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10월 건설지출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달보다 0.7% 증가했으며,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표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에너지, 자동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주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 넘게 상승했으며,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도 각각 2.38%, 1.88%씩 올라섰다.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셰브론을 비롯해 엑슨모빌과 코노코필립스, 할리버튼 등이 2~4%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과 이베이 등 유통주는 사이버먼데이 매출 호조로 상승세에 동참했다. 올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1%(2.64달러) 상승한 8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데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종가 기준으로 2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 역시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값 2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2.20달러(0.2%) 오른 1388.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