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출시할 듯

좌우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타입
무게는 298g으로 역대 최대일 듯

입력 : 2025-02-05 오후 3:28:1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올 하반기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Trifold)’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트리폴드 스마트폰은 좌우 화면을 안쪽 가운데 패널 방향으로 하나씩 접어 3면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을 말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선보인 플렉스지(Flex G). 플렉스지는 좌우 화면을 가운데 화면 방향으로 하나씩 접어 3면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 등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고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인 ‘트리폴드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개될 제품의 이름으로는 ‘갤럭시 G 폴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올 3분기 삼성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3단 폴더블폰 이름이 ‘갤럭시 G 폴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리폴드폰의 가로 길이는 완전히 펼쳤을 때 9.96인치(25.3cm), 세로는 6.54인치(16.6cm)로 알려졌습니다. 무게는 약 298g으로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무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대는 기존에 한 번만 접는 갤럭시Z시리즈 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존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삼성보다 먼저 선보인 트리폴드폰 ‘메이트XT’ 가격이 40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은 이와 비슷한 수준 혹은 소폭 높은 가격대로 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출시 시기로는 올해 7월이 점쳐지는데,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연내 트피폴드폰을 출시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선 지난달 31일 진행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상무는 “폴더블은 휴대성과 성능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자 한다”며 “폼팩터 최적화, 라인업 강화로 신규 폴더블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하며 트리폴드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 모은 바 있습니다. 더욱이 삼성전자가 통상 매해 7월에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는 점을 미뤄볼 때, 트리폴드폰 공개는 7월이 유력해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는 갤럭시S25 시리즈로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면 하반기에는 새로운 폼팩터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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