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 공개…"우크라 전쟁 종전 방안 논의"

뉴욕포스트 인터뷰서 언급…"전쟁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있다"

입력 : 2025-02-09 오후 4:54: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7일 대통령 전용기인 미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에서 실시됐습니다. 정확한 통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초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번째 임기 시작 후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은) 사람들의 죽음이 멈추길 바란다"며 "푸틴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종전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이 전쟁이 너무 나쁘다. 나는 이 망할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인 2022년에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달리) 저는 푸틴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정말 국가 망신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푸틴과 몇 번이나 대화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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