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상회의 참석한 최수연 대표 "AI로 더 섬세하게 연결"

최수연 대표, '지속 가능한 AI의 미래' 주제 전체총회서 세션 발표
웹툰과 스마트스토어로 대표되는 AI 생태계 소개
"디지털 생태계에 기회 가져올 선순환 구조 만들어 발전"

입력 : 2025-02-11 오후 8:13: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가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해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가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성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 활용사례를 언급하며 네이버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다양한 AI모델 등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수연 대표는 10~11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 참석했습니다. 11일에는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총회 두번째 세션에 패널로 나섰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해당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는데요.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션 패널로 초청받은 기업인은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등 두 명 뿐입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AI 기술 활용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최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내용, 구성, 제작이 이뤄지는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활약하며 더욱 더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의 웹툰이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있고 창작자들에게는 AI 채색도구를 제공해 보다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만간 선보일 AI 기반 쇼핑애플리케이션(앱)도 소개했는데요. 그는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입니다.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요. 지난해에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정상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이해진 GIO는 보다 안전한 AI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모델들의 등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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