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웹젠(069080)이 2024년 매출 2147억원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9.3% 오른 수치입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67억원으로 1.4% 줄었습니다.
2024년 4분기는 매출 560억원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6%, 17.1%, 40.9% 하락했습니다.
웹젠 2024년 실적. (자료=웹젠)
웹젠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뮤 모나크2' 흥행으로 장기 서비스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며 "뮤 IP(지식재산권) 사업 전반과 메틴 시리즈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웹젠은 올해 자체 개발과 투자로 배급권 확보 게임을 출시해, 장르 다변화와 개발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입니다.
웹젠은 "지난해부터 여러 게임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SI)로 다수의 신작 게임을 준비해 왔다"며 "올해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재무적 투자(FI)도 늘려 개발력 확대는 물론 사업 방향을 다각화해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2D 그래픽 애니메이션 기반 개발력을 갖춘 '게임투게더' 투자를 마쳤고, 시프트업 출신 개발자들이 세운 'GPUN(지피유엔)'에도 초기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올해는 파트너사와의 협업 성과를 거둬들이는 원년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게임 배급권을 확보한 개발사 '하운드13'의 오픈 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흥행을 담보할 대작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에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 액션 전투를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웹젠이 자체 개발하는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국내와 일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웹젠은 "지스타 등 여러 게임쇼에 출품해 '2D 재패니메이션 풍 수집형 RPG'를 표방한 게임성이 해당 장르 게이머들의 취향에 정확히 부합했다고 호평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언리얼 엔진5 기반 신작 MMORPG를 만드는 '웹젠레드코어' 등 개발 전문 자회사의 신작 게임 기획도 이르면 연내 공개합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개발력 확대와 미래 성장을 위해 자체 개발과 외부 투자, 투 트랙으로 다양한 게임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2년 만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전제로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의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