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4년 매출 2조7098억 "최대 실적"

연간 영업익 1조1825억
전년보다 54% 올라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목표
김창한 "오픈AI와 협력 논의 중"

입력 : 2025-02-11 오후 5:23:5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2024년 연간 매출 2조7098억원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1.8%와 54%씩 오른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지난 5년간 매출은 PUBG IP(지식재산권)의 꾸준한 성장으로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6176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5%와 31.3%% 오른 수치입니다.
 
크래프톤 실적 표. (자료=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2024년 최대 동시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해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뉴진스, 람보르기니 등 브랜드 IP 협업으로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모바일은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인기가 늘고 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5.7% 올랐습니다.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 확장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이은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한 계단식 성장으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두 배를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매출 7조원의 60%는 PUBG IP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크래프톤은 PUBG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모든 팬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쳐 확대합니다. 협업·맵·모드 등의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PUBG IP 기반 신작 개발로 세계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주요 전략 라인업은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입니다.
 
주요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 신규 콘텐츠와 지역별 공략을 강화하고, 지역에 맞는 신작 배급 확대와 신사업 기회 발굴로 장기 성장을 도모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게임 산업을 혁신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 긴밀히 협력해 CPC(함께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회동에 대해 "저희가 이제 엔비디아와 했던 것은 온디바이스에서 동작하는 모델을 만들었던 것이고, 오픈AI가 갖고 있는 하이 퀄리티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나 플래그십 모델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좀 더 높은 수준의 CPC를 제공할 수 있는지, 더 작은 모델 같은 경우도 오픈AI는 굉장히 제네릭한(포괄적인) 모델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게임에 특화된 LLM으로 파인 튜닝(미세 조정) 할 수 있는지를 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것에 대해 협력 의사를 확인하고, 현재 실무 단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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