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익 333억…"P의 거짓 DLC 준비"

연간 매출 3670억원
'P의 거짓' DLC 기대
"IP 팬덤 확대·고도화"

입력 : 2025-02-12 오후 1:37:0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2024년 연간 매출 3670억원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당기순손실은 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897억원에 영업이익은 72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273억으로,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됐습니다.
 
네오위즈 2024년 실적. (자료=네오위즈)
 
PC·콘솔 게임 매출은 37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습니다. 'P의 거짓' 출시 효과 제거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습니다. P의 거짓은 스팀 등 플랫폼에서 연말 할인 행사로 꾸준히 팔렸습니다. 
 
네오위는 "올해 P의 거짓 DLC(내려받는 추가 콘텐츠) 출시를 앞둔 만큼 매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도 정규 DLC 'V 리버티 2'를 출시해 실적에 힘을 보탰습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 600만 장을 넘겼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 줄고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습니다. '브라운더스트2'가 지난해 12월 1.5주년 행사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활성 이용자 수(AU)가 각각 90%, 101% 상승했습니다. 다만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출시 효과 제거로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광고 및 임대수익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5%,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90억원입니다.
 
2025년 네오위즈 신작. (자료=네오위즈)
 
올해 네오위즈는 PC·콘솔 라인업 확대와 신규 IP(지식재산권) 확보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IP 프랜차이즈화'를 중장기 목표로 탄탄한 서사와 세계관을 가진 게임 발굴에 집중합니다.
 
P의 거짓 DLC를 시작으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 중심의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라이프 시뮬레이션' 등 여러 신규 PC·콘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투자와 소싱을 통한 IP 파이프라인 확대도 병행합니다.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와 '자카자네'에 이어, 미국 '울프아이 스튜디오'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판교 네오위즈 사옥.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양질의 IP 발굴과 국제 배급사로의 도약도 구상합니다. 이를 위해 주요 해외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인력도 보강하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팬덤 확대와 고도화에도 공들입니다. 브라운더스트2는 게이머 친화적 운영과 생방송,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지속합니다. 올해 1~2월 '대만 게임쇼'와 '일러스타 페스'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게임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현지화와 팬덤 관리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네오위즈는 "이용자와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 접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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