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복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선 집중

'나이트 크로우'로 분기 매출 경신
블록체인 경제 내세워 차별화 선언

입력 : 2025-02-19 오후 3:21:1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일 년 만에 첫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합니다. 이 게임이 장현국 대표 시절 내놓은 '나이트 크로우' 이상의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끕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일 국내 출시합니다. 이미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의 배경은 북유럽 신화입니다. 신화 속 이미르는 서리거인으로, 신들과 싸우다 숨을 거뒀습니다. 이후 신들은 이미르의 몸으로 세상을 창조했는데요. 게임 이미르 역시 위메이드 장기 성장의 토양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포스터. (사진=위메이드)
 
이미르의 경쟁자는 매드엔진이 만들고 위메이드가 배급한 전작 '나이트 크로우'입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4월 출시 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성과로 2023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15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나이트 크로우 해외판은 지난해 3월 170개국 출시 후 3일 만에 1000만 달러 매출을 냈습니다.  2024년 1분기엔 해외판 성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이 334% 올랐습니다.
 
위메이드의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8% 오른 7120억원인데요. 나이트 크로우 해외판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영향이 컸습니다.
 
다음 반등의 주자는 이미르입니다. 위메이드는 올해 이미르 서비스 성공과 블록체인 위믹스 생태계 강화,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개발을 천명했습니다.
 
이미르 흥행은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의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여줄 전망입니다. 위메이드는 이미르 내 재화 총량을 제한합니다. 화폐 총량은 정식 출시 후 공개합니다. 최상위 아이템은 대체 불가 아이템(NFI)으로 만드는 식으로 MMORPG 경제의 패러다임(인식 체계)을 바꾼다는 전략입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블록체인 문법이 적용된 경제 체제를 통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신선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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