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클립)엠디바이스, AI 특수 타고 공모가 상단 확정

8350원씩 126만주 발행…모집총액 105억원
경쟁률 1366.65대 1 기록하며 '흥행' 성공
클린룸 설치와 연구인력 채용에 투자 예정

입력 : 2025-02-21 오후 2:35: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4:3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엠디바이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가 전방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디바이스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약 6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96개의 기관이 총 11억1928만6554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은 1366.65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85.55%가 엠디바이스가 제시한 공모희망가액인 7200원~8350원 중 최고가인 8350원을 제시했다. 835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177건으로 전체의 9.34%로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350원 미만은 약 47건으로 2.48%, 가격 미제시는 2.64%에 그쳤다. 이에 엠디바이스는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과 협의해 835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가 8350원으로 확정되면서 모집총액은 약 91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공장의 클린룸화 등 시설자금과 연구개발 인력 충원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사업인 AVP(Advanced package) 라인 가동을 위해서 관련 공장의 클린룸화 선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패키징, SMT 라인 구비를 위한 기계장치와 기타 설비를 매입할 예정이다. 
 
(사진=엠디바이스)
 
엠디바이스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반도체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 설계·제작 기업으로, 차세대 저장 매체로 주목받는 SSD 개발·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반도체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인 SSD는 노트북과 같은 이동형 전자기기, 정보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반도체 부품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확대로 반도체 시장에서 초소형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에 흐름에 발맞춰 엠디바이스는 지난 2017년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 D램 등을 하나의 칩 속에 넣은 'BGA SSD'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중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도 성공, 2023년 중국 기업용 SS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당해 매출액이 99억원에서 이듬해인 2024년 481억원으로 급증했다.
 
향후 엠디바이스는 글로벌 수준의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SSD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엠디바이스의 청약 예정일은 오는 24일부터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하루 동안 이뤄질 예정이며, 기관투자자와 일반인 투자자 청약일은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예진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구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