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료방송 시장 침체 파고를 넘기 위해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스포츠 사업을 본격 전개합니다. 지난해 7월 AI 중계 솔루션 전문기업 호각에 투자하며 신사업 채비에 나섰는데요. 올해는 생활·전문체육 통합 중계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대한체육회, 호각과 함께 생활체육 AI 중계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다양한 생활체육 행사를 중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은 오는 24일 전남에서 열리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중계를 시작으로 AI 중계를 본격화합니다.
KT스카이라이프와 대한체육회, 호각이 생활체육 AI중계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전영생 호각 사장,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진=대한체육회)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생활체육, 지역스포츠와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합니다.
KT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은 AI 기술로 촬영하는 경기 영상을 대한체육회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호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다시보기로 제공합니다. 생활체육 참가자와 가족 등 아마추어 스포츠 관계자들의 스포츠 콘텐츠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AI 스포츠 중계는 지난해 본격 시작됐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하며 이 사업에 진출했는데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OTT 선전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면서 마련한 타개책 중 하나입니다.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전체 위성방송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0.0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마저도 인터넷(IP)TV가 성장한 영향입니다. 위성TV의 가입자는 케이블TV와 함께 줄고있습니다. 케이블TV의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위성방송은 2.7% 줄었습니다.
AI 스포츠 중계 화면. (사진=뉴스토마토)
줄어드는 방송 매출을 매꾸려는 것이 신사업의 궁극적 이유였지만, 시장 초기 진입자로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것도 올해 이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호각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전 경기를 AI로 중계했고, 그 영상은 FIFA+를 통해 전 세계 6000만 가입자에게 생중계됐습니다. FIFA 주관의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중계한 호각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AI 중계 기술을 인정받아 2025 인터내셔널 스포츠 컨벤션(ISC)에서 소셜 임팩트 어워드도 받았습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대한체육회, 호각과의 AI스포츠 중계 협약이 국내 생활체육 발전과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AI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통합 중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