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추가 관세 34%→84%"…무역전쟁에 '강대강'

미국 기업 제재 추가…WTO 제소

입력 : 2025-04-09 오후 9:33:5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중국이 미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강대강' 대결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누적 104%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10%씩 관세를 인상했고, 이달 34%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중국이 34% 보복 관세로 대응에 나서자, 미국은 다시 50% 추가 관세 인상을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이 또 추가 관세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더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아메리칸 포토닉스, 노보텍, 에코다인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서는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의 50% 추가 관세 조치를 추가 제소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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