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어 김기현·김태흠까지…친윤계 대선 '불출마'

탄핵 책임에 자숙…"역할 주어지면 최선 다할 것" 강조

입력 : 2025-04-10 오전 10:13:52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김기현 의원 지난해 7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게더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태흠 충남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윤석열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선봉에 섰던 저의 앞에는 우리 당을 다시금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을 합리적 자유 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태흠 지사도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충남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며 "도정에 종사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조기 대선에서 유체의 지식과 미래의 비전을 개념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원 전 장관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한 윤석열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내게도 큰 책임이 있다.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지지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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