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여유로운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3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제5투표소 앞에서 한 유권자가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제5투표소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 사진도 찍었다. 내가 제대로 된 후보에게 투표하고 있는지 긴장하며 기표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논란이 덜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뽑았다. 나라가 큰일 없이 조용하고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덜 예민해지고 정이 있는 나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정재용(50대·여)씨는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지, 내가 좋은 후보를 뽑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뽑았다. 윤석열정부보다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줬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는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시민들이 다들 행복해지고, 경기가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지원(20대·여)씨는 "후보를 어떻게 고를지 고민이 많이 됐다. 내 한 표라도 보태야 우리나라의 정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권리를 행사했다. 투표를 하고 나니 뿌듯하다"며 "지지하는 후보는 말할 수 없지만, 2030 세대에게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후보를 찍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책을 내놓아도 현실적으로 혜택을 보기가 어렵다. 회사에서 눈치가 보여 휴가도 못 쓴다"며 "그런 것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7%입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정재연 인턴기자 lotu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