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대우증권(006800)은 14일 연말 ‘산타 랠리’가 ‘라운드넘버’에 대한 부담감을 누르고 코스피를 2000포인트 까지 무난히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라운드넘버란 증시에서 앞자리의 숫자가 바뀌는 것을 말한다. 코스피의 라운드넘버는 2000P, 시장주도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00만원이 라운드넘버다.
이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라운드넘버'에 근접하게 되면 심리적 저항을 받아 속도조절내지 가격조정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그러나 최근의 주가흐름은 이런 부담을 연말 기대감이 반영된 ‘산타랠리’로 넘어설 조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의 매수 흐름이 양호하고 정보기술(IT) 종목들이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의 일간차트는 이달 들어 5일선을 주요 지지 선으로 상승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상승흐름은 올 9월에도 나타났었다”며 “이 때 이격도의 고점은 103.77 수준이었는데, 현재 102.99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1900P 내외에서 9주간 머물던 지수의 흐름이 지난주부터 랠리를 시작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1910 ~ 2040p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도 IT 관련주의 힘으로 매수세가 증가해 단기적으로 496~539P를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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