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여파 속에서도 역대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7만94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9만6448대, 기아는 10.4% 늘어난 8만3007대를 판매했습니다. 제네시스는 7.3% 증가한 7925대입니다.
특히 친환경차가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1.8% 증가한 4만9996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비중도 27.9%로 역대 최고입니다.
친환경차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차(3만3894대), 전기차(1만6102대) 모두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랜디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은 “지난달은 역대 최고의 월간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이례적인 한 달이었다”며 “특히 엘란트라 하이브리드(HEV),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 등 주요 모델의 기록적 실적이 고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