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3일간 부분파업…7년 만에 파업

3~4일 2시간, 5일 5시간 파업
9일 중대위 열고 향후 방향 논의

입력 : 2025-09-03 오전 8:38:3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 노조는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금 및 단체교섭(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현대차 노조가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올해 임단협 승리를 위한 전체 조합원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업 첫날과 둘째 날인 3일과 4일은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마지막 날인 5일에는 4시간 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입니다. 6년 연속 이어진 무쟁의 기록이 깨지게 됐습니다.
 
이날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에 추가 14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조합원 86.15%가 쟁의에 찬성한 바 있습니다. 
 
노조는 차기 중앙쟁의대책 회의를 오는 9일 열고 향후 교섭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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