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폭증이 지역난방공사의 전기 판매 수입 증가를 유발하는 한편,
한국전력(015760) 입장에서는 전력 구입비 증가로 이어져 여러 모로 지역난방공사의 펀더멘털 개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첨두 발전 비중이 증가함과 동시에 전력거래소(SMP)에서 한전이 전기를 구입하는 가격도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7000만킬로와트(Kw)를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전력 수요 증가는 예비율 하락을 야기해 SMP 가격 상승으로 귀결된다"며 "이는 한전의 전력 구입비 증가 부담으로 이어져 한전에게는 달갑지 않은 뉴스일 것이나 그만큼 지역난방공사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전력 구입비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11월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 데다 12월의 맹추위로 다시금 전력 구입비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역난방공사 입장에서는 전기 판매량도 증가할 뿐 아니라 예비율 하락에 따른 SMP 가격 상승으로 전기판매 마진을 확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