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가량이 여야 협치, 국민 통합 등 이재명정부의 정치 분야 평가에 대해서도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습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60점 이상을 '상', 40~60점을 '중', 40점 미만을 '하'로 나눈다면, 국민 절반 가까이가 '60점 이상'의 점수를 준 정치 분야는 비교적 보통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소통하고 보수 진영 인사를 내각에 기용하는 등의 협치·통합 행보를 보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다만 보수층에선 여당의 입법 독주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했습니다.
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정부 출범 첫해 여야를 비롯한 국회와의 협치, 국민 통합 행보 등 정치 부분에 대해 몇 점을 주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9.0%(14.7%+34.3%)가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습니다. '60점 이상 80점 미만'(60~80점) 14.7%, '80점 이상 100점 이하'(80~100점) 34.3%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0점 이상 20점 미만'(0~20점) 36.9%, '20점 이상 40점 미만'(20~40점) 6.8%, '40점 이상 60점 미만'(40~60점) 6.1%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10명 중 4명 이상 "정치 분야 20점 미만 낙제점"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선 이재명정부의 정치 분야에 대해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준 응답이 4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0~20점' 45.6% 대 '20~40점' 4.1% 대 '40~60점' 10.1% 대 '60~80점' 14.6% 대 '80~100점' 25.5%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0~20점' 44.7% 대 '20~40점' 10.6% 대 '40~60점' 11.1% 대 '60~80점' 13.9% 대 '80~100점' 15.0%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40·50대에선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40대 '0~20점' 34.9% 대 '20~40점' 3.4% 대 '40~60점' 1.0% 대 '60~80점' 9.1% 대 '80~100점' 51.7%, 50대 '0~20점' 24.4% 대 '20~40점' 4.6% 대 '40~60점' 3.7% 대 '60~80점' 16.2% 대 '80~100점' 50.6%였습니다. 이 밖에 30대 '0~20점' 36.0% 대 '20~40점' 10.8% 대 '40~60점' 6.2% 대 '60~80점' 18.9% 대 '80~100점' 26.2%, 60대 '0~20점' 38.9% 대 '20~40점' 8.2% 대 '40~60점' 5.7% 대 '60~80점' 15.7% 대 '80~100점' 31.0%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충청에서 절반가량이 이재명정부의 정치 분야에 대해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습니다. 서울 '0~20점' 31.4% 대 '20~40점' 8.6% 대 '40~60점' 8.1% 대 '60~80점' 14.9% 대 '80~100점' 36.0%, 경기·인천 '0~20점' 38.2% 대 '20~40점' 4.3% 대 '40~60점' 6.2% 대 '60~80점' 16.3% 대 '80~100점' 33.6%, 대전·충청·세종 '0~20점' 36.3% 대 '20~40점' 8.6% 대 '40~60점' 5.3% 대 '60~80점' 12.1% 대 '80~100점' 35.0%, 광주·전라 '0~20점' 15.8% 대 '20~40점' 6.3% 대 '40~60점' 6.8% 대 '60~80점' 24.7%, 대 '80~100점' 45.6%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 등에선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준 응답이 4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TK) '0~20점' 43.1% 대 '20~40점' 8.9% 대 '40~60점' 7.7% 대 '60~80점' 3.7% 대 '80~100점' 34.8%, 부산·울산·경남(PK) '0~20점' 48.7% 대 '20~40점' 7.8% 대 '40~60점' 3.4% 대 '60~80점' 14.1% 대 '80~100점' 25.9%, 강원·제주 '0~20점' 43.7% 대 '20~40점' 7.5% 대 '40~60점' 2.3% 대 '60~80점' 13.4% 대 '80~100점' 33.1%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이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중도층, 60점 이상·40점 미만 '팽팽'…진영별 평가 엇갈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재명정부의 정치 분야에 대해 '60점 이상'과 '40점 미만'의 점수를 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 '0~20점' 35.4% 대 '20~40점' 9.1% 대 '40~60점' 8.2% 대 '60~80점' 14.8% 대 '80~100점' 30.7%였습니다. 보수층에선 '0~20점' 60.7% 대 '20~40점' 7.9% 대 '40~60점' 5.2% 대 '60~80점' 6.6% 대 '80~100점' 18.2%로, 진보층에선 '0~20점' 14.8% 대 '20~40점' 1.4% 대 '40~60점' 3.0% 대 '60~80점' 22.8% 대 '80~100점' 57.9%로, 진영별로 정치 분야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0~20점' 5.0% 대 '20~40점' 2.1% 대 '40~60점' 5.1% 대 '60~80점' 23.8% 대 '80~100점' 63.6%였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0~20점' 81.9% 대 '20~40점' 10.4% 대 '40~60점' 1.2% 대 '60~80점' 3.8% 대 '80~100점' 2.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