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문제는 '인사'…국민 25.9%만 "80~100점"

0~20점 34.8%, 20~40점 8.4%, 40~60점 9.1%, 60~80점 20.7%
호남조차 33.4%만 '80~100점'…진보층 '80~100점' 절반 안 돼

입력 : 2026-01-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정부의 인사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80점 이상'을 준 응답은 20%대 중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외교안보와 경제정책, 정치 분야에 대한 점수가 '80점 이상'인 응답이 30~40%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과 진보층에선 다른 분야 평가에 대해 '80점 이상'이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지만, 인사 평가에 대해선 응답이 절반도 채 안 됐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윤석열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며 비상계엄을 옹호해 논란이 된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것이 인사 평가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정부 출범 첫해 인사에 대해 몇 점을 주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9%가 '80점 이상 100점 미만'(80~100점)의 점수를 줬습니다. '60점 이상 80점 미만'(60~80점)의 점수를 준 응답은 20.7%였습니다. 반면 '0점 이상 20점 미만'(0~25점)의 낙제점을 준 응답은 34.8%로, 30%를 상회했습니다. 이어 '20점 이상 40점 미만'(20~40점) 8.4%, '40점 이상 60점 미만'(40~60점) 9.1%로 조사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지지세 강한 40대, 32.4%만 "정부 인사, 80점 이상"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서 이재명정부 인사에 대해 낙제점인 '20점 미만'의 점수를 준 응답이 4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0~20점' 41.5% 대 '20~40점' 9.6% 대 '40~60점' 11.8% 대 '60~80점' 16.6% 대 '80~100점' 19.6%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0~20점' 43.4% 대 '20~40점' 13.5% 대 '40~60점' 14.5% 대 '60~80점' 17.8% 대 '80~100점' 9.6%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정부 인사에 대한 40·50대의 '80점 이상' 응답은 30~40%대로 다른 분야의 '80점 이상' 응답에 비해 낮았습니다. 외교안보와 경제정책, 정치 분야에서 40·50대의 '80점 이상' 응답은 대체로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50대는 여권의 세대 기반으로 꼽힙니다. 40대 '0~20점' 33.2% 대 '20~40점' 5.5% 대 '40~60점' 4.2% 대 '60~80점' 23.1% 대 '80~100점' 32.4%, 50대 '0~20점' 22.9% 대 '20~40점' 4.7% 대 '40~60점' 8.0% 대 '60~80점' 23.4% 대 '80~100점' 40.6%였습니다.
 
이 밖에 30대 '0~20점' 38.1% 대 '20~40점' 8.6% 대 '40~60점' 7.3% 대 '60~80점' 20.4% 대 '80~100점' 24.3%, 60대 '0~20점' 33.4% 대 '20~40점' 9.8% 대 '40~60점' 9.3% 대 '60~80점' 21.6% 대 '80~100점' 24.8%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도 이재명정부 인사에 대해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이 4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여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에서도 '80점 이상' 점수를 준 응답이 20%대에 불과했습니다.
 
서울 '0~20점' 31.2% 대 '20~40점' 11.1% 대 '40~60점' 10.4% 대 '60~80점' 24.5% 대 '80~100점' 21.8%, 경기·인천 '0~20점' 38.2% 대 '20~40점' 4.7% 대 '40~60점' 8.2% 대 '60~80점' 21.9% 대 '80~100점' 26.1%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 역시 '0~20점' 32.1% 대 '20~40점' 11.3% 대 '40~60점' 8.8% 대 '60~80점' 22.6% 대 '80~100점' 23.5%로, '80점 이상' 응답이 20%대에 그쳤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 등에선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매긴 응답이 40%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TK) '0~20점' 39.2% 대 '20~40점' 14.7% 대 '40~60점' 7.5% 대 '60~80점' 12.2% 대 '80~100점' 24.4%, 부산·울산·경남(PK) '0~20점' 43.8% 대 '20~40점' 8.9% 대 '40~60점' 5.3% 대 '60~80점' 11.7% 대 '80~100점' 29.1%, 강원·제주 '0~20점' 37.3% 대 '20~40점' 11.0% 대 '40~60점' 11.0% 대 '60~80점' 15.5% 대 '80~100점' 25.1%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 인사 평가에…민주 지지층도 "80점 이상" 절반 안 돼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이재명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인사에 대해 '60점 이상'과 '40점 미만'의 점수를 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 '0~20점' 34.8% 대 '20~40점' 10.3% 대 '40~60점' 11.1% 대 '60~80점' 20.4% 대 '80~100점' 22.4%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80점 이상' 응답이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진보층 '0~20점' 14.1% 대 '20~40점' 2.8% 대 '40~60점' 6.7% 대 '60~80점' 31.9% 대 '80~100점' 43.3%였습니다. 보수층에선 '0~20점' 54.9% 대 '20~40점' 10.4% 대 '40~60점' 7.7% 대 '60~80점' 10.3% 대 '80~100점' 15.6%로,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매긴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0~20점' 5.6% 대 '20~40점' 2.7% 대 '40~60점' 9.1% 대 '60~80점' 34.3% 대 '80~100점' 47.9%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정부 인사에 대해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이 5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0~20점' 79.6% 대 '20~40점' 12.0% 대 '40~60점' 3.5% 대 '60~80점' 2.2% 대 '80~100점' 2.3%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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