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서울과 울산의 1인당 소득과 소비수준이 전국 지역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9년 지역소득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과 소득, 소비가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623만원으로 전국평균(2187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어 충남 3370만원, 전남이 286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내총생산이 낮은 곳으로는 대구(1347만원), 광주(1522만원), 부산(160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인당 개인소득과 소비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인당 개인소득이 높은 곳은 서울(1580만원), 울산(1547만원), 부산(1255만원) 순이었다.
소득이 낮은 지역은 전남(1110만원), 강원(1154만원), 경북(118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규모를 살펴보면 서울이 연간 1516만원으로 1위로 집계된 가운데 울산(1214만원), 경기(1206만원)가 뒤를 이었고, 낮은 지역 순으로는 전남(913만원), 경북(957만원), 충북(959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별 전체 명목 지역내총생산을 보면 전년보다 약 38조원(3.7%) 증가한 1066조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11.1%), 경기(6.7%) 등이 영업이익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북(-7.1%), 울산(-5.7%) 등은 영업손실로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지역내총생산을 분석해보면 충남(5.8%), 충북(4.0%), 제주(5.2%) 등이 제조업, 농림어업 부문의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3.8%), 경북(-3.2%), 부산(-1.6%) 등은 제조업 부진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국 실질 지역내총생산의 경우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보다 성장(0.4%)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