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평년대비 14만톤 부족한 쌀 재고와 산지유통업체 희망 물량을 고려해 15만톤 내 양곡을 공급합니다. 이번 1차는 2025년산 쌀 10만톤으로 나머지 물량은 시장 상황을 따져 공급 시기와 세부 물량을 확정키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해 최대 15만톤 규모의 정부양곡을 단계적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평년보다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맞춤형 수급 안정 대책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재고는 평년보다 약 14만톤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11만톤 적습니다. 현장 유통업체들이 요구한 희망 수요량은 약 16만톤에 달합니다.
지난 2월10일 경기 이천시 호법면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농민이 이앙기로 모를 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총 15만톤의 공급 물량 중 1차로 2025년산 10만톤을 우선 공급합니다. 나머지 5만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2차 공급 시기와 세부 물량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여 방식'입니다. 특히 쌀값 불안 때 정부의 반납 요청이 있는 경우 이를 이행하는데 동의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정부양곡 공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양곡 공급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을 지원받은 산지유통업체 약 209개소입니다. 지난해 농가로부터 벼를 매입한 물량이 3000톤 이상이었던 산지유통업체는 정부양곡 희망시 매입물량을 증빙한 후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됩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쌀은 주식인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안정적인 쌀 수급안정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