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모두 노트북 가격 올렸다…칩플레이션 직격타

갤럭시북6·LG 그램 모두 가격 상승
CPU·D램 등 가격 인상…원가 부담

입력 : 2026-04-07 오후 2:51:2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트북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습니다. ‘칩플레이션’으로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북6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갤럭시북6’와 ‘LG 그램’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6 시리즈 가격을 사양별로 인상했으며, 기본 모델과 프로는 17만5000원에서 최대 68만원, 갤럭시북6 울트라는 75만원에서 최대 90만원까지 올렸습니다.
 
태블릿 제품군 가격도 소폭 인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10·S11 시리즈를 15만700원, 갤럭시탭 팬에디션(FE)을 8만300원 인상했습니다.
 
LG전자 역시 노트북 ‘그램’ 시리즈 일부 모델 가격을 약 20만~60만원 올렸습니다. 앞서 1월 신제품 출시 당시에도 전년도 모델 대비 30만~50만원 인상했는데, 이달 1일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입니다. 예컨대 2026년형 LG 그램 16인치 출고가는 314만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지난해 제품(약 264만원)보다 약 19% 높은 수준이며, 추가 인상까지 반영하면 총 50만~70만원가량 오른 셈입니다.
 
지난 1월 LG전자 플래그십 D5 방문객들이 2026년 LG 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레노버는 주요 PC 라인업 공급가를 15~30% 인상했으며, 델과 HP 역시 노트북 가격을 15~20%가량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CPU와 D램, SSD 등 부품 전반의 가격이 오른 결과”라며 “이들 제품 대부분이 노트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원가 인상이 가격에 반영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분간 PC 업계 전반의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등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원가 부담과 가격 인상은 업계 대다수가 겪고 있는 공통적 현상”이라며 “당분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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