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2018년 4월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4~15일 중국에서 회담을 진행합니다. 왕 부장은 앞서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데요. 5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러가 밀착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라브로프 장관이 14~15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방중 기간 양국 외교장관은 양자 관계 발전, 각 분야 협력, 그리고 공동 관심의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조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두 장관이 "다자 기구 활동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여러 현안과 지역 문제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도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번 회담은 지난 9~10일 왕 부장이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직후 이뤄지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북한과 중국,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동맹 관계를 부각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를 놓고 북·중·러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조율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