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30일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모호한 시점이 도래했다며 한쪽은 내년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과 종목을 배치하고 다른 한쪽은 저평가 업종과 종목군을 택하는 '바벨전략'을 채택하라고 주문했다.
바벨전략은 양 극단을 취함으로써 수익률의 균형을 꾀하는 투자법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 중 내년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이 기대되는 업종은 에너지, 기계, 인터넷·소프트웨어(SW),
이익은 다소 둔화됐으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된 업종은 반도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예상되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바벨전략에 의거한 업종내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증시는 12월 한달 동안 5% 이상 급등하며 기분 좋은 연말을 맞이 하고 있지만, 동시에 주가가 막연히 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국면에 진입해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고평가 논란은 내년 포트폴리오 배분에 있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