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자신부터 바꿔라"

입력 : 2011-01-03 오후 2:22:21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은 "창의적인 세계에 걸맞게 사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며 조직의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새해 벽두에 허 회장이 던진 `혁신`이라는 화두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직의 진화를 위한 또 한 차례 변화의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 회장은 3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신년모임에서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하는데 그 저변에는 가치다운 가치를 제공해서 정당한 보답을 받겠다는 변치 않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목표는 핵심적 부분에 포지셔닝하는 핵심요소형 사업을 선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을 가다듬고 하드보다는 소프트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하드에 대한 수요는 끝이 보이지만 소프트는 무궁무진하고 가치와 문화가 담겨 있어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기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하드웨어(조직)보다는 소프트웨어(개인) 측면의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성과에 따른 신상필벌을 분명히하겠다는 그룹 총수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또 "향후에는 지속가능성 성장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 단순 경쟁은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추구하자"고 말해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중시했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이 혁신을 강조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 것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신성장동력 발굴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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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