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철강주가 새해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4일 유가증권시장의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45% 뛰며 지난 10월 12일 이후 3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철강금속업종은 이날 건설업(2.45%)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포스코(005490)는 장중 50만원을 3개월만에 회복하며 철강주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철강주의 동반 상승은 철강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급개선과 국내 초과공급 가능성이 축소되는 시점에서 철강업황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생산제한 지속 여부에 따라 생산 정상화 시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세계 초과공급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상승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철강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ECD 선행지수의 증가율이 바닥에서 턴할 때 국내철강금속주들이 강한 상승을 보였다"며 "이때 철강과 동가격은 강한 상승을 보이면서 철강금속업체들의 이익 향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OECD 선행지수가 바닥을 찍고 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는 데다가 선진국들도 점진적으로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