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과 중국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낙관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 中증시 1.59%↑..원자재株 '상승' = 중국 증시는 원자재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4.57포인트(1.59%) 오른 2852.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상품 가격 상승 소식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업종별로 원자재와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원자재주는 국제유가 등 상품 가격 상승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강서구리는 1.64%% 상승했으며, 우한철강(1.87%), 보산철강(2.03%)도 1~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상해푸동발전은행(1.78%)과 화하은행(2.11%), 중국민생은행(0.99%), 중신증권(2.86%) 등 금융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 日증시 1.65%↑..수출株 '강세' = 일본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9.18포인트(1.65%) 상승한 1만39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엔고 현상이 주춤한 점도 호재로 작용,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지수는 57을 기록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1월 건설지출도 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1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수출주와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수출주 가운데선 도요타(1.4%)와 혼다(0.47%), 닛산(4.27%) 등 일본 자동차 '빅3'가 일제히 상승했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달하는 전자업체 소니가 1.61% 상승했으며, 샤프(1.91%), 파나소닉(1.65%), 캐논(0.83%)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융주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부분 올랐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1.96%)을 포함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1.37%)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1.31%), 신생은행(1.89%) 등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 대만증시 0.31%↓..반도체주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8.11포인트(0.31%) 하락한 8997.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난야 테크놀로지(2.75%)를 비롯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2.72%)와 모젤 바이텔릭(1.07%), TSMC(0.14%)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LCD 관련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청화픽처튜브(2.85%)와 한스타 디스플레이(1.03%)는 상승한 반면, AU옵트로닉스(-0.49%)는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