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부분 하락..'美고용지표 부진 · 中긴축'

입력 : 2011-01-14 오후 4:49:3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온 데다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보다 3만5000건 증가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41만건으로 예상했었다.
 
◇ 中증시 1.29%↓.. 원자재株 '하락' = 중국 증시는 추가 긴축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6.36포인트(1.29%) 하락한 2791.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새로운 긴축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저우왕쥔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물가국장은 "올 1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 중국 당국은 새로운 가격통제 수단 도입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와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주는 국제유가 등 주요 상품 가격 하락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강서구리가 8% 넘게 급락한 가운데 우한철강(-1.13%), 제남철강(-1.98%), 보산철강(-0.7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센트(0.5%) 하락한 9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초상은행(-1.14%)을 비롯해 상해푸동발전은행(-1.50%), 화하은행(-0.94%), 중국민생은행(-0.78%), 중신증권(-2.14%) 등 금융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 日증시 0.86%↓..수출株 '약세' = 일본 증시는 엔고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0.72포인트(0.86%) 하락한 1만499.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타격을 입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모터스(-2.48%)와 마쓰다(-2.34%)가 2% 넘게 하락했으며, 닛산(-1.40%)과 혼다(-0.74%)도 하락장에 동참했다.
 
샤프(-2.34%)와 산요 전기(-1.48%), 캐논(-1.30%), 소니(-1.18%) 등 전기·전자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주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즈호 파이낸셜은 1.74% 하락했으며, 미쓰비시 UFJ파이낸셜(-1.51%)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1.15%)도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도쿄 일렉트론의 주가는 인텔 실적 효과에 힘입어 3.16% 올라섰다.
 
◇ 대만증시 0.03%↓..반도체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03%) 하락한 8972.51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 가운데선 모젤 바이텔릭(-2.08%)과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52%), 난야 테크놀로지(-0.91%)는 하락한 반면, UMC(0.60%)와 TSMC(0.27%) 등은 상승했다.
 
LCD 관련주 역시 혼조세를 기록했다.
 
청화픽처튜브(0.22%)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AU옵트로닉스(-0.51%)와 한스타 디스플레이(-0.34%)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47분 현재 전일대비 0.20% 오른 2만4287.77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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