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중견 주택건설사들이 올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사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회복 조짐이 일면서 지난해 미뤄왔던 분양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극동건설은 경기 파주시 당동과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각각 1006가구, 999가구를 분양한다. 또 경기 광주시 옥포읍에도 120세대 분양 등 총 올해 3곳의 분양계획을 잡고 있다.
이중 옥포 120세대는 대형평수가 다수 섞여 있지만 당동과, 남산동은 대부분 34평 이하 소형 평수로 설계가 변경돼 분양할 계획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이들 단지들은 이미 작년부터 계획했던 것들이다"면서 "3~4월 쯤 분양할 예정이지만 분양시장이 좋지 않으면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오는3월 경남 양산시에 '물금지구 우미린' 총 7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9월에는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일대에 '도안신도시 우미린' 1690가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읍 일원에 '별내지구 우미린(2차)' 900여가구를 연이어 분양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a-09블록에 1496가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와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에 '반도유보라' 64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 M1블록에 '청라 반도유보라' 1028가구 분양계획도 갖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한강 신도시 단지의 경우 공급면적이 24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등 실수요자에 맞게 설계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김포시에 타운하우스를 분양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반건설은 9월 경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136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현대엠코는 6월 경 부산 서구 초장동에 195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