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지주(055550) 특별위원회(특위)는 8일 오전 이사회를 가진이후 곧바로 특위를 열어 새 회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한다. 류시열 현 회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어 사실상 양강체제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위는 이날중 현재 26명의 1차 회장 후보군 중 4명의 최종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류 회장과 한 의장 간 2파전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라응찬 전 회장과 가까운 국내 사외이사들은 류 회장을, 신상훈 전 사장과 가까운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한 의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류 회장의 투표권 행사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류 회장은 특위 위원으로서 투표권을 갖고 자기자신에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2개 법무법인에 의뢰한 결과, 특위가 이사회같은 법규정을 받는 상시 기구가 아니므로 류 회장의 투표권 행사에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 9명 중 류 대행과 한 이사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류 회장은 본인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뜻을 밝혔다.
특위는 위원 9명이 1인당 후보 4명씩을 추천해 득표순에 따라 10명을 걸러낸다. 이후 10명을 놓고 위원들이 1인당 2명씩 추천해 최종 4명을 회장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위는 오는 14일 이들 4명을 면접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