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오종남 우리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장

"이 회장, 민영화 적임자"

입력 : 2011-02-15 오전 11:46:30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의 새 회장으로 이팔성 회장이 연임됐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민영화의 물꼬를 튼 이 회장의 역할이 부각됐기 때문이란 게 금융권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민영화 집대성을 위한 기반 조성'이 이 회장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보인다.
 
다음은 오종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후 일정은?
 
▲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총에서 결정할 것이다.
 
-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 회추위 관장 사항이 아니고 이사회와 주총의 권한 사항이기 때문에 답변 권한이 없다.
 
- 이 회장의 연임 이유는?
 
▲ 경영 역량과 계열사 조정 능력, 유관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대외 협상 등에서 좋은 평가가 있었다. 민영화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이 있었고, 금융 산업 전반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금융 그룹, 금융 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위원들이 평가했다.
 
- 청와대 자격 검증을 올릴 때 단수였나 복수로 추천했는가?
 
▲ 응모자들의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회추위는 적극적인 자격요건을 검토했다는 말만 하겠다.
 
- 우리 은행장 관련일정은?
 
▲ 각 은행(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행장 추천위원회가 금주 내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인도) 참여할 것이고, 다른 분들은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오늘 혼자만 참석했다. 이번 주내에 1차 행장위원회가 가동될 것이고 아직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것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결정하지만, 각 은행의 사외이사 가운데 한 분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행추위의 구성과 일정은 완성되지 않았다.
 
- 면담보고 나서 결정 방식은 어떻게 이뤄지나?
 
▲ 위원장으로서 전 위원들의 의견이 결집될 때까지 의견을 말하게 하고, 결집되면 (본인은)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논의는 있었으나 의견 차이로 인해 언성이 높아지는 일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공통분모를 찾을 때까지 가능한 한 의견을 수렴했고, 면담 결과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했다.
 
- 이팔성 회장의 어떤 점이 우리금융의 민영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는지?
 
▲ 작년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공적 자금 회수하기, 금융 산업의 발전을 통한 주인 찾아주기 등을 주문했을 때 이 회장이 정부 민영화 시책에 협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취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 이팔성 회장은 과점주주 형태의 민영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점이 높게 반영된 것 아닌가?
 
▲ 그렇지 않다. 민영화라는 거시적인 방향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고, 구체적인 부분은 금융 산업 전반의 여건, 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회추위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추후에 논의할 부분이다.
 
- 회추위 하는 동안 정부 고위인사의 입김은 없었나?
 
▲ 없었다. 다만 최종적인 회장 선임은 주총의 권한이기 때문에 51%의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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