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지난달 소매판매 부진 실망감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1.55포인트(0.34%) 하락한 1만2226.6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3포인트(0.46%) 내린 2804.3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1포인트(0.32%) 하락한 1328.01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진데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원자재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주요 상품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2.28% 하락했으며, 알코아(-1.08%)와 셰브론텍사코(-0.6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다.
모간스탠리는 최대 DVD 대여업체인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델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28% 하락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델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이 5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9센트(0.6%) 하락한 84.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이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