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은 25일 중동 리스크 확대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2012년까지 업황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추세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유·화학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면서 리비아 등 일부 국가의 석유 생산 차질로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의 일 석유 생산량은 130만배럴/일(세계 수요의 1.4%) 수준으로 OPEC의 잉여 생산 설비(472만배럴/일)를 감안할 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우디 등 중동 타 국가로 차질이 확대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정유화학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2012년까지 업황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추세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유가 급등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상대적으로 유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킬 여력이 큰 정유 업종이 화학 업종보다 견조해 보이고, 화학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비중이 높은
LG화학(051910)의 실적 안정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