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교민과 근로자들이 항공과 육로를 통해 속속 탈출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전세기와 이집트 항공기가 교민과 근로자를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 상태다.
330석 규모의 대한항공 전세기 B747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5일) 0시5분 당초 예정대로 인천을 출발, 12시20분 로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비아로부터 26일 새벽 1시 트리폴리공항 착륙허가를 받은 상태다.
260석 규모의 이집트 항공기 B-777은 25일 오전 5시에 카이로에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트리폴리공항이 혼잡해 같은날 오전 8시40분에 카이로공항을 이륙했다.
도태호 국토부 건설정책관은 25일 브리핑에서 "각국의 전세기 대부분이 트리폴리공항에 집중돼 공항이 혼란스럽다"며 "공항 상황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이착륙이 늦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육로를 통한 탈출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비아 데르나에서 이집트 국경으로 이동한 원건설 근로자 39명 전원과 남은 근로자 14명이 국경을 통과해 카이로로 이동중이다.
또 벵가지지역에 있던 대우자판 근로자 3명은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이동중이고, 트리폴리 근처 나루트 지역에서 코스모 근로자 38명이 튀니지 국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리폴리 근처 젠탄에서 이수건설 근로자 8명이 먼저 튀니지 국경을 통과했고, 나머지 63명도 차량이 확보 되는대로 움직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3일에 이집트로 파견된 정부신속대응팀 3명(국토해양부1,외교통상부2)은 24일 이집트에 도착해 숙박 주선과 여행증명서 발급 등 지원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