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 지역에 소재한 한국기업(원건설) 근로자 39명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에 도착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인 근로자 39명이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과 함께 약 350km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 리비아를 탈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밴 1대, 미니버스 1대, 트럭 8대 등 총 10대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직 데르나 현장에 남아있는 한국인 14명과 외국인 476명도 오늘 중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부가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서 띄우기로 한 260석 규모의 카이로발 이집트항공기(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4일) 오후 4시에 트리폴리에 도착해 1차로 교민 260명을 탑승시킬 예정이다.
도태호 국토부 건설정책관은 "탑승을 희망하는 수요자가 최종적으로 560명 정도로 파악됐다"며 "1차 탑승자 260명은 부녀자를 우선순위로 선정하되 나머지는 접수 선착순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료는 탑승자 비용 부담으로 처리되는데 처음 협의는 1인당 330달러였으나 이집트 항공사의 인상 요구로 인해 최종 520달러를 지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