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뉴질랜드연방준비은행(RBNZ)에 금리 인하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는 "최근 6개월내 발생한 두 번의 지진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선 RBNZ가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지난해 9월 규모 7.1의 지진이 강타한데 이어 6개월 만에 또 다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존 키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148억달러(약166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며 경기 부양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전문가들 역시 경기 위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가 최소 0.25%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도미니언 뱅크의 환율 전문가는 존 키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다음주가 RBNZ에게는 힘겨운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총리가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RBNZ는 현재 기준금리를 3.0%로 유지하고 있고, 오는10일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