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지난 7일 7000계약이 넘는 대규모 선물매도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던 외국인의 선물매수 전환이 3월 만기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투신과 보험의 매수세, 9월 만기일부터 목격되는 만기 직전 투기성 매수와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매수세 등을 감안할 때 스프레드(상품간 가격차이)의 재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프레드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스프레드 거래량이나 외국인의 선물매매 패턴은 지난해 12월 만기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당시 만기일 직전 스프레드 급등으로 6000억원 이상의 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한 점이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풋옵션(매도권리)의 고평가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수 상승 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옵션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풋옵션 매도나 콜옵션(매수권리) 매수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자의 경우 만기일 전후의 주가 상승을 노리고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