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 피해 복구를 위한 엔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삼성선물은 "일본 원전 사태에 대한 시장 인식의 심각성이 부각되며 전반적인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동 문제와 미국 지표 악화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증시 이탈 가능성과 1450원에 육박하는 원·엔 롱플레이에 따른 원화 매도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50원이 강력한 저항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예상 범위는 1130~1150원.
우리선물은 "엔화 급등과 뉴욕증시 연중 최저치 경신 등 대외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재개에 나설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계감이 1140원 부근에 저항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증시와 엔화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선물의 예상 범위는 1130~1144원.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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