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3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장 초반 원자재주 약세와 일본 여진 여파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 중국, 은행·보험株 상승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9포인트(0.96%) 상승한 3050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오는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추가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은행과 보험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초상은행이 3% 민생은행이 2%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태평양보험이 3%, 핑안보험이 2% 상승하며 보험주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 폴리부동산그룹이 2% 올랐지만 중국 알루미늄과 장시동업이 각각 1%와 0.6% 하락하는 등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였다.
◇ 일본, 저가매수 유입..자동차株↑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엔(0.9%) 상승한 9641엔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1% 가까이 상승하며 9600선을 지켰다.
부품 공급에 차질이 우려됐던 자동차주에 환율 호재가 작용했고 저가 매수세도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가 1.3%, 닛산과 혼다도 각각 2%와 3% 뛰는 등 자동차주가 강했다.
이날 노무라 홀딩스는 자동차 기업들의 주식이 과매도 됐다고 평가하며 혼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엔화약세에 수출주도 선전했다. 캐논이 2%, 소니가 0.1% 올랐다.
반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보상 소식에 전력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도쿄전력 외 다른 유틸리티 업체들에 대해 보상금 지급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일본 2위의 원전 운영사인 간사이 전력이 4% 하락했고 주부전력도 3% 떨어졌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배상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자 11%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 대만·홍콩 동반 상승 =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7.61포인트(0.55%) 상승한 8780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만에 상승했다.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TSMC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과 각각 0.4% 올랐다.
반면 금융주인 차이나트러스 파이낸셜과 유안파 파이낸셜이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13분 전날보다 200포인트(0.85%) 오른 2만418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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