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등급전망 하향에 '휘청'

입력 : 2011-04-19 오전 9:24:18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국내외 악재에 휘청거리며 95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전일보다 108.00엔(1.13%) 하락한 9,448.65로 개장한 후, 9시18분 현재 82.46엔(0.85%) 내린 9475.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2년내에 현재의 `AAA'에서 하향조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급락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일본 주요기업의 결산실적이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수급상황도 부정적이다. 외국인들은 원전 사고수급에 반년 이상 걸리는 데다 방사능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 추가 매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 또한 도쿄전력이 보유한 통신회사인 KDDI지분 매각 보도, 지방은행의 공적자금 신청 등으로 매수에 소극적인 상태다.
 
외부환경 역시 좋지 못하다.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 논란의 계속 확산되고, 미국의 신용등급전망 하락으로 엔화가 외환시장에서 1달러=82엔으로 상승했다. 일본 수출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다 계획정전으로 생산활동이 원활치 못하면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광업(-1.53%), 해운(-1.27%), 부동산(-1.23%), 수송용기기(-1.145), 기계(-1.085), 펄프/종이(-0.95%)업종이 내리는 등 보험(+0.08%)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도쿄전력(-3.21%), 어드밴테스트(-2.82%), 도요타자동차(-1.71%), 도쿄일렉트론(-1.60%), 인펙스홀딩스(-1.51%)가 하락하는 반면, 히노자동차(+2.65%), 도시바(+0.75%), 파이오니아(+0.32%)는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약세장세가 예상된다"며, "당분간 소형주나 개별재료주를 중심의 방향성이 없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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