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는 22일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냉동 삼겹살에 부여한 할당관세를 냉장삼겹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돼지고기 성수기를 앞두고 무관세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가격추이를 살펴 6월로 정해진 할당관세시기를 하반기까지 연장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4월 들어 채소류 출하가 늘어나면서 평년보다 가격이 안정되고 있지만 축산물 가격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봐야한다"며 "닭고기, 돼지고기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닭고기 할당관세는 다음 주 관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곧바로 시행하고, 농림수산식품부를 통해 돼지고기 수입업자에게 수입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임 차관은 "일본 지진과 원전사태로 인해 천일염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예년의 6월정도면 30kg당 6000~7000원 정도인데, 지금은 2만8000원까지 올라 가격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금의 가격 안정을 위해 매점매석행위 등과 같은 불공정요소를 점검하고,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미료 등 서민체감 물가가 높은 가공식품의 경우, 과도한 담합이 발생하는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석유TF'의 세부추진계획을 위해 다음주에 추진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