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던 물가가 4월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1%로 4%선을 넘어선 이후 11월 3.3%, 12월 3.5%로 등락하다 지난 1월부터 다시 4%대에 진입해 연속 4개월 4%대 물가행진을 보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0.2%), 신선식품지수(3.8%)등이 전월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3.2%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7%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계속되던 물가 상승이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1.8%하락했고, 전년동월비 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업제품과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5.7%, 2.5%상승했다.
통계청은 전월과 비교해 외식·숙박 부문 등이 0.5%상승했고, 주거와 수도 및 광열부분에서 전세와 등유 값이 올라 0.4%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개인서비스과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3.3%. 0.5%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신부분의 변동은 없었다.
전월대비 0.2% 상승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올라 여전히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