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들어 다섯번째로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현행 0.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인상은 올해들어 다섯번째로, 지난달 17일 지준율을 인상한 후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조치다. 본격적인 긴축행보에 나선 지난해 이후로는 열한번째다.
이로써 대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21%, 소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19%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이같은 긴축책은 중국의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는 소폭 둔화됐지만 시장예상치와 정부 물가관리 목표치 4%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이번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3700억위안의 시중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