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5개월연속 미국 국채를 매도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금액이 92억달러 감소한 1조1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 매도했지만, 여전히 미국 국채 보유국 1위의 자리는 지켰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금액은 지난해 10월의 1조1753억 달러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의 3분의 2정도를 달러화 자산이 차지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보유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매도세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부담으로 인한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이 감소하는 등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콩 원후이바오데일리는 "채권왕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 '토털리턴 펀드'가 미국 국채를 전량 처분했다"며 "미국국채 축소는 이미 대세"라고 보도했다.